'신동빈 특명' 콘텐츠 사업, 순조로운 출발...과제는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타워와 석촌호수 주변에서는 유명 게임 캐릭터 포켓몬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콘텐츠 비즈니스 강화를 주문한 가운데 나온 롯데의 첫 프로젝트입니다. 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석촌호수에 전시된 대형 캐릭터 풍선을 구경하고, 간단한 놀이도 즐깁니다. 팝업스토어에 들러 캐릭터 인형도 가득 사고, 광장 곳곳에 위치한 포토존에서 인증샷도 찍습니다. [관람객 / 날씨도 너무 좋고 석촌호수에 이렇게 라프라스 위에 피카츄 있는 것 보니까 너무 귀엽고…] 대형 포켓몬 타운으로 변신한 야외 광장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긴 입장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말 롯데타워 방문객은 48만 명,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습니다. 방문객들이 늘면서 쇼핑몰 F&B 매출도 전년보다 10% 뛰었습니다. 롯데그룹의 10개 계열사가 참여해 처음으로 선보인 전사 차원의 콘텐츠 사업이 집객과 매출 증가 등의 유의미한 성과를 낸 겁니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습니다. 롯데가 콘텐츠에 주목하는 이유는 오프라인의 강점이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통, 식품, 서비스 등 소비자와 다양한 접점을 갖고 있는 롯데의 강점을 살려 집객 효과와 연계되는 수익까지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롯데는 지주 내 전담 조직을 꾸려 전사 차원에서 콘텐츠 사업을 본격 확대하겠단 계획입니다. 특히 유명 IP와의 협업뿐 아니라 자체 IP 사업 확대에도 나설 의지를 밝혔습니다. 콘텐츠 사업은 굿즈 판매뿐 아니라 타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라이선스 수익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IP 벨리곰은 굿즈 판매 등으로 누적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캐릭터라는 게 하루아침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아니라 거기에 어떤 스토리텔링이 담겨야 되거든요. 아무리 잘 만들고 귀엽다하더라도 사람들이 계속적으로 좋아하고 지속가능성이 있기는 쉽지가 않다…]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는 IP들과의 경쟁 속에서, 롯데 만의 지속 가능한 IP를 개발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김나래, CG: 서조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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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전세난 예고…왜 오르고 언제까지 오르나 [부동산플러스]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입주 물량이 줄어든데다, 빌라를 떠난 사람들이 아파트만 찾으면서 전셋값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무서운 속도로 오르고 있는 서울 전셋값, 벌써 11개월째 상승세입니다. 부동산부 성낙윤 기자 나왔습니다. 성 기자, 서울 전셋값 한 달에 1억씩 오른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겁니까?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0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1월 54주 연속 올랐던 것에 이은 '역대 네 번째'로 긴 연속 상승 기록입니다. 지난해 5월 넷째 주 상승 전환해서 1년 가까이 우상향하고 있는 건데요. 일례로, 성동구에 위치한 단지의 전용면적 84㎡ 전셋값은 11개월만에 1억2천만원 뛰었습니다. 특히 이번 주의 경우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전세가격이 일제히 올랐는데요. 성동과 노원, 강북, 광진, 은평 등이 0.1% 넘게 오르며 약진한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강남과 마·용·성에서 맴돌았던 온기가 외곽지역까지 퍼져나가고 있는 겁니다. 이런 상승세가 지속되는 원인이 뭡니까? 전셋값 고공행진의 가장 큰 이유는 '매물 품귀'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서울의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 9천여 건이었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또,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2만 건대로 내려온 건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입니다. 심지어는 하나의 단지에서 매물이 0건인 경우도 서울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전세 매물이 1년 사이에 갑자기 없어진 이유는 뭘까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전세 품귀 현상은 입주 물량이 줄어든 것과 관련 있습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약 2만4천가구인데요. 작년과 비교하면 21% 감소했습니다. 또, 서울의 적정한 신규 공급은 3,900가구 수준인데, 최근 3개월간의 신규 입주 물량은 월별로 1천 건을 하회했습니다. 신축 물량이 줄어들면서 수요자들이 전세로 몰려가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서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비(非)아파트 기피 현상까지 이어지며 아파트 선호 현상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전셋집 구할 때 대출을 안 끼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 같은데요. 금리는 계속해서 높은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는데, 이 영향은 없는 겁니까? 낮은 이자에 전세 자금을 빌려주는 '정책 대출'로 우회가 가능하다는 평가입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1월 말 출시된 신생아특례대출은 주택 구매뿐만이 아닌 전세용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이 밖에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등 주택 자금 관련 상품들이 많이 나와있는 상황입니다. 기존 전셋집에 살던 사람들은 계약을 갱신하며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올해 들어서 체결된 전세 계약 중 갱신 계약만 35%에 달하는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8%p 늘은 수치입니다. 가장 핵심적인 질문이겠죠. 전셋값 오름세가 앞으로도 이어질까요? 우선 전세시장은 100% 실수요 시장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공급물량에 따라 전세가격이 결정되는 거죠.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규모로 쏟아져 나오지 않는 이상 전셋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실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10.8을 기록했는데요. '전셋값 상승'을 점치는 시각이 많다는 뜻입니다. 만약 금리가 급등해서 전세대출 이자보다 월세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면 전세 수요가 일부 빠져나갈 수 있는데요. 현재로서는 금리의 '유지' 혹은 '하락'만 점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부동산부 성낙윤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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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투자해도 보수는 1만 원"…불붙은 ETF 가격전쟁

ETF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자산운용사간 경쟁이 보수인하 전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수형 ETF 보수는 내리고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특화 ETF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관심이 높아진 투자자들은 미소를 짓고 있다고 합니다. 김동하 기자입니다. 1억을 투자해도 1년 동안 1만 원이 채 안 됩니다. 최근 삼성자산운용은 자사 ETF 4종의 총 보수를 연 0.05%에서 국내 최저 수준인 0.0099%로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자들은 다양한 선택지를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대부분 개인들의 연금계좌에서 사랑받는 장기 투자 지향 상품으로 보수가 낮은 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특화된 운용 전략을 발휘하는 운용사들만이 살아남는 계기가 돼 자산운용업계 재편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도 설명합니다. [운용업계 관계자: 투 트랙인거죠. 대표 지수는 보수를 낮추는 게 맞는 것이고, 고보수가 정당화되는 상품들, 특이한 상품들은 (운용사들이) 많이 개발을 해서 투자자들한테는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대형 운용사들에서 보수를 공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하면 중소형 운용사들은 설 자리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1년 새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보수 변경 내역을 확인한 결과 대형사들로 갈수록 공격적인 보수 인하에 나서는 모양입니다. 통상 업계에선 ETF만으로 수익이 나려면 총 자산 규모가 10조 원을 넘겨야 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10조 원 넘긴 곳은 단 3곳. 심지어 일부 대형사도 마케팅 비용이 들어가면 이익을 거둘 수 있는지 불분명합니다. 2, 3곳을 제외하면 기존 운용사들도 앞으로 벌고 뒤로 까먹는 구조인 만큼 대형 운용사 위주의 과점 구도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3사 과점 구도로 매년 가격 논란이 끊이지 않는 통신업계처럼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추후에 운용사들이 보수를 올린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이를 회피할 수 있는 선택지가 없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하입니다. 영상편집: 이가인, CG: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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